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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페스트 환자 발생… 질본, 위기경보 ‘관심’ 단계 유지

中 페스트 환자 발생… 질본, 위기경보 ‘관심’ 단계 유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민나리 기자
입력 2019-11-13 23:50
업데이트 2019-11-1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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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확진 판정… 감염 경로 확인 안돼

“韓 유입 가능성 낮다… 대응역량 충분”
중국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가 2명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신속위험평가를 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감염병 위기경보를 기존의 ‘관심’ 단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 지역의 한 의료시설에서 전날 오후 2명이 폐렴성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 출신의 중년 부부인 두 사람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튿날 격리병동에 입원했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베이징에서 가장 붐비는 의료시설 중 하나인 차오양병원은 전날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가 이날부터 정상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방역과 예방을 위한 조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지 보건당국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 보고는 없는 상황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국내에는 페스트 환자 유입 시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대응 역량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페스트는 감염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환자 또는 사망자의 체액을 만져도 감염될 수 있으며 비말(침방울) 접촉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1~7일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1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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