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부터 새터민 여대생까지…“하나된 미래 꿈꿔요”

입력 : ㅣ 수정 : 2019-10-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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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학생 기자단 통일기사 경진대회
11개 대학 19명 캠프 그리브스 등 견학
토론·기사 작성 등 다양한 강의 이어져
“북한·통일을 직접 느껴 본 유익한 시간”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후원하는 ‘제1회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지난 12일 민간인 통제선 안의 캠프 그리브스에서 탄약고로 쓰이다 작가의 창작 공간으로 변신한 곳에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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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후원하는 ‘제1회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지난 12일 민간인 통제선 안의 캠프 그리브스에서 탄약고로 쓰이다 작가의 창작 공간으로 변신한 곳에 들어가고 있다.

대학 매체 기자들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전쟁과 분단을 상징하는 곳을 찾아 하나되는 미래를 꿈꿨다.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가 지난 1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한 ‘제1회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에서다.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후원했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특히 새터민 여대생은 물론 참여를 간청했던 중학생까지 합류해 열기를 뜨겁게 했다.

첫날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북한 땅을 직접 조망한 대학생들은 지난해 임진각에 문을 연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 들러 분단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이어 통일대교를 넘어 민간인 통제선 안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1박을 했다.

학생들은 황성기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소장의 특강 ‘통일을 위한 언론과 우리의 역할’과 이윤기 한림성심대 겸임교수의 심리학 강의를 들은 뒤 6~7명씩 조를 나눠 평화연구소 소속 현직 기자들로부터 기사 작성 교육을 받고,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12일에는 2시간에 걸쳐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와 막사 등에 설치된 작가들의 작품과 정전협정 협상 과정을 감독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참여했던 폴란드와 체코 막사 등을 둘러봤다. 특히 폴란드군이 쓰던 막사에서는 북녘의 전쟁고아 1500명이 1951년부터 1959년까지 폴란드에서 지내다가 상황이 안정된 후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던 역사의 뒷얘기를 담은 사진들을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새터민 이보람(가명 22·숙명여대 1학년)씨는 “오두산과 임진각은 여러 차례 와 봤는데 캠프 그리브스는 처음이다. 올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현직 기자들로부터 기사를 어떻게 작성하고 읽어야 하는지 강의를 듣고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예린(16·인천 관교여중 3학년)양은 “지난해 우연히 통일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통일에 관심이 생겼다. 북한과 통일을 더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장래희망을 기자로 생각하고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체험하고 느낀 것을 기사로 작성해 오는 27일까지 통일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평화연구소가 심사, 다음달 13일 서울신문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글 사진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2019-10-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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