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를 지배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에 대항하는 인간을 그린 SF블록버스터 ‘매트릭스’가 25일 다시 관객을 만났다. 2016년 재개봉 이후 이번엔 오감체험 극장인 ‘4DX’로도 편성했다. 뒤로 넘어지듯 총알을 피하는 영화 대표 장면 ‘불릿 타임’을 진동과 청각을 극대화한 ‘슈팅 슬로 모션 액션’으로 보여 준다.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도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음달 10일 관객을 만난다. 개봉 당시 날것 그대로 액션과 거친 감성으로 주목받으며, 저예산 독립영화로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배급사 측은 “두 형제 외에도 정재영과 임원희, 안길강 등 배우를 다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