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 공인회계사회 제공
최 회장은 지난 5일 공인회계사회 기자 세미나에서 “학자적 양심 측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올해 CPA 2차 시험 중 회계감사 과목 문제 중 2개 문항이 서울의 한 사립대 모의고사·특강 내용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은 문제가 된 2개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하고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출제위원 A교수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최 회장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주기적 지정감사제도로 인해 감사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독립성 강화는 전문성 강화로 이어진다”면서 “제도 초기의 품질 하락을 추정해 비판하는 것은 회계 개혁의 정확한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독립성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발휘할 의욕을 갖게 하겠다는 것이 주기적 지정감사제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