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독단체 “성경 넣은 페트병 바다에 띄워 北 보내는 활동 후원”

美기독단체 “성경 넣은 페트병 바다에 띄워 北 보내는 활동 후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8-30 08:24
수정 2019-08-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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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인근 해안가에 북한인권단체 회원들이 준비한 페트(PET)병들이 쌓여 있다. 이 병에는 북한인권단체 회원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쌀과 물품 등이 담겼다. 2018.5.1  연합뉴스
1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인근 해안가에 북한인권단체 회원들이 준비한 페트(PET)병들이 쌓여 있다. 이 병에는 북한인권단체 회원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쌀과 물품 등이 담겼다. 2018.5.1
연합뉴스
풍선에 대북 전단지를 실어 공중으로 날려 보내던 활동에 이어 페트병에 성경을 담아 서해 바다로 띄워 보내는 방식이 등장했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국제기독연대는 지난 2년간 쌀과 성경을 담은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는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전했다.

지나 고 국제기독연대 동아시아·동남아 지역 국장은 29일 RFA에 2017년부터 한국에 있는 탈북민단체들이 성경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와 쌀을 담은 페트병을 매달 500개씩 서해 해류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는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내부에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페트병에는 쌀과 함께 물에 젖지 않도록 비닐로 밀봉한 신약성경, 신구약성경 전체와 목사님 설교, 북한 노래 가사를 기독교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 등을 담은 USB가 들어 있다”면서 “얼마 전 남한으로 와 수술받은 북한 군인의 몸에 기생충이 있는 것을 보고 몇 개월 전부터는 구충제도 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난민인권연합 등 4개 탈북자 단체는 지난해 5월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해안가에서 쌀과 성경·1달러 지폐·한국가요와 드라마를 담은 페트병 300여개를 바다에 띄워 북한에 보내는 공개 행사를 가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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