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디렉터가 부산국제광고제 찾은 이유는

라리가 디렉터가 부산국제광고제 찾은 이유는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8-24 13:26
수정 2019-08-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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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의 알렉산더 브래운 커머셜 디렉터가 지난 22일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국제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 첫 날 컨퍼런스 무대에 올랐다.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의 알렉산더 브래운 커머셜 디렉터가 지난 22일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국제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 첫 날 컨퍼런스 무대에 올랐다.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축구는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콘텐츠 중 한다. 그 열광의 모습은 지역마다 다르다.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팬들과 소통하며 축구 콘텐츠를 확산 시키고 있다.

라리가의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알렉산더 브라운 라리가 커머셜 디렉터가 24일까지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국제광고제인 부산광고제 첫 날 컨퍼런스 무대에 올랐다. 그는 동남아, 일본, 한국, 호주 등을 담당하는 커머셜 디렉터로 싱가포르에서 일한다. ESPN, 폭스 스포츠 아시아 등을 거쳐 올해 라리가에 합류했다.

광고제 기간 만난 브라운 커머셜 디렉터는 라리가가 왜 멋진 콘텐츠가 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근본적인 이유는 라리가, 즉 스페인 리그가 세계적인 구단과 선수를 보유하고 드라마틱한 경기를 계속 생산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팬이다. 브라운 커머셜 디렉터는 “아시아엔 열성적인 축구팬이 많을 뿐 아니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할 수 있지만 아시아 축구 리그는 매우 뛰어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리그에서 경기하는 아시아 선수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 리그 자체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라리가는 글로벌 주재원을 파견해 지역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세계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 45개국에 주재원을 파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한국에도 서상원 주재원이 라리가와 한국 팬들 간 직접 소통에 힘쓰고 있다. 각 국의 팬 문화를 존중하는 전략은 2부리그인 세군다리가 전 경기를 유튜브 중계 전략으로 이어져, 한국팬들은 이강인(발렌시아)이 뛰는 라리가 중계 뿐 아니라 백승호(지로나)가 출전한 경기도 볼 수 있었다. 브라운 커머셜 디렉터는 “전 세계의 축구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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