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아이린이 ‘셀럽 직업병’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4’는 ‘모델테이너’ 특집으로 모델 장윤주,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김진경, 정혁 등이 출연했다.
이날 아이린은 “미국에서 왔지만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 행사장 말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의 잦은 파티 행사 참석에 하이텐션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한 아이린은 “저도 모르게 행사를 너무 많이 다니다 보니 행사 말투가 생겼다”면서 “일단 외국 행사에 가면 ‘오 마이 갓 베이비’를 계속 쓰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린은 “너무 이런 인사가 버릇되다 보니 친구들 만나서도 이렇게 인사를 하면 친구들이 ‘저 언니 또 행사 모드네’라고 콧방귀를 뀐다”고 말해 또한번 웃음을 안겼다.
장윤주는 아이린에 대해 “정말 글로벌 스타다. 무려 150만 팔로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대 이하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다는 아이린은 “하루에 네다섯 개의 패션쇼를 참여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쇼가 끝나면 매니저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화장실에서 급히 머리를 감기도 하고 쇼가 있는지도 모르고 참석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가 “너무 유명해요(So Famous)”라고 칭찬하자 아이린은 특유의 할리우드 리액션으로 화답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