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산책하는 문 대통령과 수석 보좌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보좌진과 식사를 함께한 뒤 걸어서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민정 대변인, 문 대통령, 김수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2019.5.10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주영훈 경호처장 등과 함께 정오 쯤 청와대를 나서 직접 걸어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찬에는 노 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등 참모 10여명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보좌진과 청국장으로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메뉴는 문 대통령이 직접 골랐으며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 일정이 없던 와중에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던 메뉴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취임 2주년을 기념한다기보다는 시민을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에 외부 식당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노영민(왼쪽)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보좌진과 청국장으로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이날 오후 사회서비스관계망(SNS)에 점심 시간에 이동하는 ‘문대통령짤(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함께 올린 메시지에서는 ‘국민 여러분,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문 대통령은 점심시간에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의 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메뉴는 청국장과 제육볶음! 문재인 대통령은 음식점까지 걸어가는 동안 만난 국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보좌진과 청국장으로 식사를 함께한 뒤 아이스커피를 들고 청와대로 걸어 돌아가고 있다. 청와대 제공
또 ‘삼겹살을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문재인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한 중학생은 “저 문재인하고 사진찍었어요!!”라고 외쳐 모두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3년차도 언제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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