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환된 ‘마약류 투약 의혹’ 버닝썬 이문호 대표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용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5 연합뉴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는지, 버닝썬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것을 승리도 알고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물음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고만 답했다.
앞서 출석할 때는 ‘마약 유통 혐의를 인정하느냐’, ‘몇 차례나 투약했느냐’, ‘승리와는 무슨 관계냐’는 등의 취재진 질의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일에도 버닝썬의 경찰관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에게서는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그가 마약류 유통에 개입했는지도 묻고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를 살피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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