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與 경제·野 안보 부각 ‘민심 잡기’

설 앞두고 與 경제·野 안보 부각 ‘민심 잡기’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01-30 22:36
수정 2019-01-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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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삼성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
李부회장 “좋은 일자리·中企와 상생 노력”
한국당·바른미래당 군부대 찾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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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오른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의원, 이 부회장, 박경미 의원, 홍 원내대표, 김종민·어기구 의원.  연합뉴스
홍영표(오른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의원, 이 부회장, 박경미 의원, 홍 원내대표, 김종민·어기구 의원.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여당은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야당은 안보 이슈를 부각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당정청이 혼연일체로 경제살리기에 힘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15명의 소속 의원과 경기 화성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로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의 삼성 방문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 기업인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홍 원내대표에 따르면 당시 이 부회장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삼성의 신산업 분야에 대해 여당에 설명하겠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고, 홍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해 방문이 성사됐다.

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포용적 성장 국가라는 정책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며 “혁신 성장에는 혁신·벤처기업이 물론 중요하지만, 대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언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도 모범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는 항상 있지만, 그 이유를 밖에서 찾기보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라면서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은 우리의 책임인 만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잇따라 군부대를 찾아 안보를 강조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과 함께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 12사단을 방문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철수 현장을 점검하고 군 장병을 격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남북관계의 여러 변화를 보면서 튼튼한 안보만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한다”며 “그래서 우리가 믿는 것은 장병 여러분의 애국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대한민국 안보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항상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도 지난 28일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을 찾아 경계 근무자와 만났다. 손학규 대표는 장병에게 “제가 가방끈이 긴데 만약 군대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나보다 더 높은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착각했을지 모르겠다”며 “여기서 많은 것을 얻고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1-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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