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생인 고인은 1940년대말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전속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망나니비사’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데뷔했다.
‘심청전’, ‘잃어버린 청춘’, ‘망부석’, ‘비나리는 호남선’, ‘추풍령’, ‘애’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06년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은 참전 유공자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남편과 함께 현충원 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