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북한과 1-1 무승부 둘다 만만찮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북한과 1-1 무승부 둘다 만만찮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25 23:17
수정 2018-12-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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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왼쪽 두 번째)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1-1 무승부로 끝난 A매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하노이 베트남축구협회에서 김영준 북한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 선수는 K리그에서 낯익은 쯔엉, 북한은 정일관이다. 하노이 연합뉴스
박항서(왼쪽 두 번째)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1-1 무승부로 끝난 A매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하노이 베트남축구협회에서 김영준 북한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 선수는 K리그에서 낯익은 쯔엉, 북한은 정일관이다.
하노이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랜만에 국제 무대에 나선 북한과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베트남은 25일(한국시간)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북한(109위)과의 친선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베트남은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우승한 뒤 열흘 만에 A매치를 치렀는데 여전히 날카로운 경기력을 유지하며 A매치 17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가며 대회 전망을 밝혔다.

북한은 전반 24분 결정적인 기회를 먼저 잡았다. 정일관이 김영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무효가 됐다. 베트남도 전반 36분 쯔엉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9분 선취 골을 넣었다. 응우옌띠엔링이 역습 기회에서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뒤 왼발로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이후 북한의 맹공에 시달리다 후반 36분 동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정일관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경쟁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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