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화’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전…양국 매표소 아수라장

‘박항서 신화’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전…양국 매표소 아수라장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12-11 19:14
수정 2018-12-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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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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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펼친다.

양국의 입장권 경쟁도 치열하다. 11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연맹(FAM)은 결승 1차전 입장권 8만 7000장 가운데 4만장을 지난 7일 인터넷으로 판매했고, 티켓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축구 팬들은 9일 오전 9시부터 판매되는 표를 사기 위해 8일 오후 6시부터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 매표소 문이 열리자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고 실신한 사람까지 발생했다. 의식을 잃은 어린이는 어른들이 머리 위로 넘겨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응급처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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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2018. 12. 06 ap연합
베트남 역시 오는 15일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있을 결승 2차전 입장권을 얻으려는 시민들로 인터넷 예매 사이트 4개가 한꺼번에 다운됐다. 현지에서는 결승 2차전이 가까워지면 암표 가격이 액면가의 10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스즈키컵에서 돌풍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9위로 랭킹 100위인 베트남보다 약체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이미 지난달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이겼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 감독을 앞세운 베트남 대표팀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손에 쥐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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