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삼가고분군, 가야시대 독자적인 ‘삼가식 다곽식고분’

경남 합천 삼가고분군, 가야시대 독자적인 ‘삼가식 다곽식고분’

강원식 기자
입력 2018-11-23 16:08
수정 2018-1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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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일부리에 걸쳐있는 가야 무덤인 삼가고분군은 한 봉분에 여러개 무덤이 조성된 삼가지역만의 독자적인 고분문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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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삼가고분군 발굴 현장
합천 삼가고분군 발굴 현장
합천군과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23일 삼가고분군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역사적 자료와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빛나는 합천의 가야 삼가고분군’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경남도기념물 제8호인 삼가고분군은 사적 제326호 옥전고분군과 함께 합천지역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으로 최근 정밀지표조사에서 모두 328기의 봉토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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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삼가고분군 발굴 현장
합천 삼가고분군 발굴 현장
학술대회는 문준희 합천군수와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영제 경상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기조강연, 삼가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주제 발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삼가고분군은 ‘삼가식 다곽식고분(한 봉분에 여러 개 무덤이 조성된 고분)’으로 명명할 만큼 이 지역만의 독자적인 고분문화를 갖고 있는 고분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고분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삼가고분군 축조세력의 대외교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는 점도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삼가고분군이 서부경남 가야유적 가운데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어 국가사적으로 지정할만한 가치와 중요성이 있는 유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삼가고분군 사적 지정 당위성을 뒷받침 하는 자료를 확보해 사적 지정과 복원·정비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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