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vs김준수...뮤지컬 연말 경쟁

조승우vs김준수...뮤지컬 연말 경쟁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11-15 13:40
수정 2018-11-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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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오디컴퍼니 제공
조승우-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계에서 두터운 팬덤을 과시하는 조승우와 김준수가 본격적인 연말 흥행대결을 시작했다.

조승우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13일부터 시작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2004년 초연부터 주인공 ‘지킬/하이드’ 역으로 243회 출연한 조승우는 그가 출연한 모든 공연이 전석 매진됐을 만큼 뮤지컬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선과 악의 양면성을 함께 보여줘야 하는 몰입도 높은 연기력과 가창력 등을 갖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뮤지컬계의 최고스타로 등극했다. 뮤지컬 남자 배우들에 대한 본격적인 팬덤이 ‘조지킬’(조승우+‘지킬’) 때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승우는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 작품으로 두 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디컴퍼니가 제작한 이번 공연은 내년 5월 19일까지 7개월 동안 계속된다. 관객 입장에서는 티켓 경쟁이 심한 연말을 피해서 볼 수도 있겠다. ‘지킬/하이드’역에는 조승우 외에도 홍광호·박은태, 상대 배역인 ‘루시’에는 윤공주·아이비·해나 등이 트리플캐스팅됐다.
김준수-EMK 제공
김준수-EMK 제공
조승우 못지 않은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김준수는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을 확정했다. 김준수는 2012년 ‘엘리자벳’ 초연 때 주인공 ‘토드’(죽음) 역에 출연해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0년 아이돌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처음 데뷔한 ‘모차르트!’ 이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의 무대에 연이어 오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그는 요즘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뮤지컬배우로 알려져 있다.

‘엘리자벳’ 출연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샤토드’(가수 예명 ‘시아준수’+‘토드’)로도 불리게 된 김준수는 지난 5일 전역 후 첫 출연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만큼 배역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의미다.

EMK가 제작한 ‘엘리자벳’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17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토드’ 역에 박형식, 정택운이 김준수와 함께 캐스팅됐고, 주인공 ‘엘리자벳’ 역은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이 번갈아 맡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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