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인수한 VCNC, 승합차+기사 호출 플랫폼 ‘타다’ 베타테스트

쏘카가 인수한 VCNC, 승합차+기사 호출 플랫폼 ‘타다’ 베타테스트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8-10-08 15:08
수정 2018-10-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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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택시 앱과 비슷... 장애인 전용 서비스도 준비 중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의 자회사 브이씨앤씨(VCNC)가 새로운 플랫폼 ‘타다’(TADA)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타다’는 현재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예상 가격을 안내하고 11인승 승합차를 배차하는 형태로 콜택시 앱과 비슷한 모양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데 기사를 함께 제공한다고 보면 쉽다.
박재욱 VCNC 대표가 8일 서울 선릉로 디캠프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차량공유 플랫폼 ‘타다’를 소개하고 있다. VCNC 제공
박재욱 VCNC 대표가 8일 서울 선릉로 디캠프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차량공유 플랫폼 ‘타다’를 소개하고 있다.
VCNC 제공
현재 제공하고 있는 ‘타다 베이직’은 11인승 승합차를 제공해 공항 이동이나 결혼식 관련 차량 이용에 적합하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 고객을 위한 ‘타다 어시스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VCNC는 앞으로 택시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타다 플랫폼으로 이용자와 연결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도 연결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타다는 고객이 호출하면 데이터에 기반을 둬 ‘바로 배차’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근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을 바로 배치하고 최적 경로를 통해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탑승 전 최적 경로 및 예상 비용을 안내한다. 서울 태평로에서 약 30분 거리를 도착지로 설정했더니 1만 1200원~1만 3900원이 나온다고 안내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국내 모빌리티산업 규제가 빡빡하기는 하지만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기존 택시업계 등과 협력 관계를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CNC는 커플 메신저 앱으로 유명한 ‘비트윈’을 운영하는 회사다. 쏘카는 지난 7월 VCNC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의 출시를 쏘카에서 직접 했으면 출시까지 더 오래 걸렸을 것이고, 뛰어난 최적화 능력을 갖춘 VCNC의 가능성을 보고 인수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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