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총괄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총괄한다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8-09-16 15:25
업데이트 2018-09-16 15: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그룹 경영 전면 나서 글로벌 통상 등 문제해결 및 미래먹거리 모색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올 48세인 정 수석 부회장은 그간 담당했던 자동차 사업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경영 업무 전반을 총괄해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미지 확대


현대차그룹은 16일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을 그룹 총괄수석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2009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9년 만에 그룹 총괄부회장에 오른 것이다. 정 수석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쟁력 강화, 신사업 추진, 통상 문제 등 현안 극복, 그룹 인사 등 그룹 경영 전반과 주요 사안에 대해 정 회장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아 실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통상문제 악화와 주요 시장의 경쟁구도 변화 등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그룹의 통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몽구 회장의 결정”이라고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 역량 강화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승계와 무관하게 이번 인사로 그룹을 대표하는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 보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직책상으로도 명실상부한 그룹 내 ‘2인자’가 됐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내에는 모두 7명의 부회장이 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수석부회장이 나오면서 나머지 6명의 부회장보다 한 계단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승진으로 그는 자동차뿐 아니라 금융과 건설, 제철 등 그룹의 전 계열사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정 수석 부회장이 관심을 보여왔던 미래차 관련 사업 추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동안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이동성) 서비스 쪽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인텔, 모빌아이, 엔비디아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만났고 최근 인도에서 개최된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현대차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를 독일 보쉬와 일본 덴소, 미국 델파이처럼 미래기술 중심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한 ‘모비스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