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전 MBC 기자 “죽고 싶은데 최승호가 좋아할까봐…”

김세의 전 MBC 기자 “죽고 싶은데 최승호가 좋아할까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9-12 14:51
수정 2018-09-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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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왼쪽) 전 MBC 기자와 윤서인 만화가. MBC 캡처
김세의(왼쪽) 전 MBC 기자와 윤서인 만화가. MBC 캡처
고 백남기 농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심경을 밝혔다.

김 전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에 어떤 사안에 대한 감상을 썼다고 징역 1년형을 구형하는 검찰의 수준이란…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해본다”라고 적었다.

지난 11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 16단독 최미복 판사 심리로 열린 웹툰작가 윤서인씨와 김 전 기자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세의 전 MBC 기자 페이스북
김세의 전 MBC 기자 페이스북
이들은 2016년 10월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맡아 투병 중인 백씨가 위독한 상황인데 그의 딸이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내용의 그림과 글을 인터넷 사이트와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기자는 검찰의 구형 이후 “솔직히 요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지 않다”면서 “그래도 이렇게 죽으면 최승호(MBC 사장)가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도저히 못 죽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전 기자와 함께 징역형을 구형받은 윤씨는 “내 만화는 재판과정에서 오히려 100% 진실임이 밝혀졌다. 미안하지만 난 선고에서 무죄가 될 것을 확신한다. 난 잘못되지 않았다”며 항변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6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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