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딸 수빈이가 혼자 속앓이하던 고민을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김승현의 본가는 생활비를 둘러싼 모자간 전쟁으로 아침부터 어수선했다. 올 여름 살인적인 무더위에 에어컨 비용뿐만 아니라 두 아들들이 본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비가 부담됐기 때문. 어머니는 김승현과 동생에게 “생활비 내놔”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형제는 생활비 고작 몇 푼 내놓고서 “고기가 없다”고 반찬 투정을 하는 등 어머니의 살림살이에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며 간섭하기 시작했다.
이런 숨 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김승현의 딸 수빈이 공장일을 나서는 할아버지의 트럭을 멈춰세우고 말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쭈뼛대며 어렵게 말을 건네는 수빈의 어두운 표정과 이를 듣는 할아버지의 굳어진 얼굴은 둘 사이에 심각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아버지가 아니라 할아버지에게 털어놓은 수빈이의 고민이 무엇일지, 혹시 그동안 한결 가까워진 김승현 부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집에 돌아온 김승현의 아버지는 답답한 마음에 가족들을 나무라며 언성을 높이다가 급기야 자신을 책망하면서 눈물까지 보였다. 김승현 역시 자신이 아니라 할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던 딸을 바라보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KBS2 ‘살림남2’는 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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