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단일팀 조정·카누 못 봐. 중계 안되는 종목 수두룩

아시안게임 단일팀 조정·카누 못 봐. 중계 안되는 종목 수두룩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13 16:27
수정 2018-08-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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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와 조정에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 경기를 안방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단일팀 경기로는 여자농구만 볼 수 있다.

한국방송협회는 13일 “아시안게임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단일팀 출전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조정과 카누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국제신호를 제작하지 않기로 해 우리나라에서 시청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국제신호를 제작하지 않는 것은 조직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으로 국내 방송사가 관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 스포츠 경기 중계는 통상 현지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국제신호를 받아 각국에서 방송하기 때문에 국제신호가 제작되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중계가 불가능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닷새 앞둔 13일 개막식이 열리는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부속 건물 외벽에 엠블럼 등을 붙이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닷새 앞둔 13일 개막식이 열리는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부속 건물 외벽에 엠블럼 등을 붙이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결성돼 한민족이 하나 되는 길을 열었지만 이를 안방에서 직접 감응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막히게 됐다. 또 요트와 근대5종, 골프, 제트 스키, 사이클 bmx와 mtb, 도로, 트라이애슬론, 패러글라이딩, 정구, 브릿지, 스쿼시, 육상 경보 등의 국제신호가 제작되지 않아 안방에서 중계를 볼 수 없게 됐다.

심지어 여자배구 19일 한국-인도, 남자배구 24일 한국-네팔 경기와 사격 300m 스탠다드 소총 3자세와 러닝타깃 경기도 중계가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의 활약상과 종목의 매력을 안방에 전달할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막히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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