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소환된 김경수 향한 지지의 장미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2018.8.6 연합뉴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서울 강남역 특검사무실로 3일 만에 다시 불러 그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신문을 재개한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이후 3일 만의 두 번째 특검 출석이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본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총영사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도 조사한다. 앞서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적이 있지만, 킹크랩 시연은 본 적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김 지사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팀은 이날 드루킹을 동시에 소환해 양측을 대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