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3회 양성평등주간…조남주 작가 등 63명 표창
여성가족부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평등을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제23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차별과 성폭력 근절을 위해 헌신해 온 시민단체, 공공기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1970년대 원풍모방사건 운동을 비롯해 여성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해 온 박순희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지도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주숙 살기좋은우리구만들기 여성회 명예회장과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이들과 함께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등 총 63명이 양성평등 유공자로 선정됐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일상 속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하고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여가부의 소임”이라면서 “성평등 의식과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검찰 내 성희롱 사건을 최초 고발한 서지현 검사와 전국적인 스쿨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이끌어 낸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 위원회 졸업생, 문화·예술계 해시태그 운동을 촉발시킨 신희주 감독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8-07-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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