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아래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강 너머 강북 풍경. 밤섬과 서강대교, 서울미래유산인 원효대교가 지척이다.
윤중제는 1968년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지어진 제방도로로 여의도 조성의 시초이다. 김현옥 서울시장의 100일 작전에 따라 구축됐다. 마포대교와 서울교를 축으로 동쪽은 여의동로, 서쪽은 여의서로이다. 1981년 민자로 준공된 13번째 한강교량 원효대교는 국내 최초로 디비닥공법에 따라 다리의 미관을 고려해 지어졌다.
여의도가 국내 최초의 비행장이었다는 흔적인 여의도비행장 역사의 터널. 터널 안에 최초의 조종사 안창남에 대한 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최초의 조종사 안창남.
국회의사당 전경.
대통령 대피용 지하벙커 출입 철문이 여의도 버스환승장 한쪽 아래에 돌출돼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 운영하는 지하벙커 안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 지하벙커는 197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시 대통령 대피시설·지하벙커의 위치는 과거 ‘국군의 날’ 행사 때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들이 서 있던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했다. 2005년 5월 여의도 환승센터 건립 도중 발견됐다. 이 공간의 역사적 상징성을 인정해 2013년에 여의도 지하벙커를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했고 2015년에는 문화시설로의 활용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부터 설계 및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SeMA 벙커’로 개관했다.
여의도공원은 1919년부터 1958년까지 여의도 비행장으로 사용했으며 이후 1971년까지 여의도 공군기지로 사용했다. 1972년 ‘5·16광장’으로 조성됐고, 첫 민선시장인 조순 시장이 1997년 여의도광장 공원화 사업 추진, 1999년 ‘여의도공원’으로 개장했다.
공원이 조성되기 전 여의도광장은 국군의 날 행사나 대통령 유세 등 대규모 군중집회가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2018-07-05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