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상대 수비수 아지즈 부핫두즈의 자책골에 힘입었는데 이란은 후반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이길 수 있었다.
내내 수비에 치중했던 이란은 후반에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후반 득점해 승리한 최초 기록을 남겼다. 모로코전에서 8차례 슈팅을 했는데 모두 전반에 나온 것이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부터 후반 득점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후반에 득점해 이긴 팀은 최소 한 차례의 슈팅은 했다. 그러나 이란은 상대 수비수 머리로 득점하며 ‘후반에 슈팅하지 않고도 승리하는 법’을 5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란은 모로코를 누르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맛봤다. 월드컵 본선 성적은 2승 3무 8패다.
반면 모로코는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월드컵 첫 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더 나빠졌다.
부핫두즈는 역대 세 번째로 후반 추가 시간에 자책골을 넣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잉글랜드의 지미 디킨슨(94분), 2014년 브라질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나이지리아의 조지프 요보(92분)가 앞서 같은 아픔을 겪었다. 그는 또 1986년 멕시코대회 옛소련전에 나선 라슬로 다즈카(헝가리), 2006년 독일월드컵 독일전에 출전한 프티에 이어 세 번째로 교체 출전해 자책골을 범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내내 수비에 치중했던 이란은 후반에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후반 득점해 승리한 최초 기록을 남겼다. 모로코전에서 8차례 슈팅을 했는데 모두 전반에 나온 것이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부터 후반 득점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후반에 득점해 이긴 팀은 최소 한 차례의 슈팅은 했다. 그러나 이란은 상대 수비수 머리로 득점하며 ‘후반에 슈팅하지 않고도 승리하는 법’을 5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모로코 수비수 아지즈 부핫두즈의 후반 추가시간 5분 자책골 순간. 자신의 골문을 향해 미사일처럼 몸을 던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 AP 연합뉴스
상트페테르부르크 AP 연합뉴스
반면 모로코는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월드컵 첫 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더 나빠졌다.
부핫두즈는 역대 세 번째로 후반 추가 시간에 자책골을 넣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잉글랜드의 지미 디킨슨(94분), 2014년 브라질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나이지리아의 조지프 요보(92분)가 앞서 같은 아픔을 겪었다. 그는 또 1986년 멕시코대회 옛소련전에 나선 라슬로 다즈카(헝가리), 2006년 독일월드컵 독일전에 출전한 프티에 이어 세 번째로 교체 출전해 자책골을 범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