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 섞인 막말로 방탄소년단을 소개해 논란을 빚은 멕시코 공영방송 프로그램 진행자가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방송된 멕시코 공영방송 ADN40 TV의 프로그램 ‘파란더 40’에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를 시청하며 진행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최고의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나오자 진행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남성 진행자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보면서 “구찌를 입고 있지만 소용이 없는 것 같다. 남자들이 너무 말랐고 머리 모양도 이상한데 옷이 좋아 보일 리가 있냐”고 말했다.
또 “빌보드가 아니라 멕시코의 게이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 같다. LGBT(성소수자를 가리키는 말)가 단체로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외모를 조롱하며 성소수자에 빗댄 것은 방탄소년단은 물론 성소수자까지 싸잡아 비하한 것이다.
또 다른 진행자는 “저들은 모두 여성 같다”고 했고, 이에 다른 진행자는 “아마 맞을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 방송을 시청한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은 분노했고, 해당 방송사에 항의했다.
진행자 호라시오 빌라로보스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진행된 방송에서 방탄소년단과 팬들을 불쾌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불쾌하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마저도 진정성이 담긴 사과가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내놓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아시아권 앨범 최초로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FAKE LOVE’는 ‘핫 100’ 차트 10위로 진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방탄소년단에 막말한 멕시코 공영방송 논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최고의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촬영을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2018.5.20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최고의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나오자 진행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남성 진행자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보면서 “구찌를 입고 있지만 소용이 없는 것 같다. 남자들이 너무 말랐고 머리 모양도 이상한데 옷이 좋아 보일 리가 있냐”고 말했다.
또 “빌보드가 아니라 멕시코의 게이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 같다. LGBT(성소수자를 가리키는 말)가 단체로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외모를 조롱하며 성소수자에 빗댄 것은 방탄소년단은 물론 성소수자까지 싸잡아 비하한 것이다.
또 다른 진행자는 “저들은 모두 여성 같다”고 했고, 이에 다른 진행자는 “아마 맞을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 방송을 시청한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은 분노했고, 해당 방송사에 항의했다.
방탄소년단에 막말을 한 멕시코 공영방송 논란.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그러나 이마저도 진정성이 담긴 사과가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내놓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아시아권 앨범 최초로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FAKE LOVE’는 ‘핫 100’ 차트 10위로 진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