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임신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다.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다. 3개월째는 입덧이 아주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 하루하루 너무나 새롭고 감사하다. 올해 나이가 마흔 넷이다. 작년에 ‘어쩌면 이번 생엔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슬펐다. 그런데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난다. 내 아이가 보고 싶다”면서 예비아빠가 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언젠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오상진이 한 말이 예언이 됐다. 전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 주 로또 번호는 뭐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석준은 지난 4월 6일 12살 연하의 사진작가와 1년 여간 교제 끝에 결혼했다. 2003년 KBS 29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그는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이하 예비아빠 한석준이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한석준입니다. 얼마전 절친한 동생이 배냇저고리를 선물해줬습니다. 아내와 둘이 그 옷을 보며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옷을 입고 내 품에 안겨있을 아이를 상상했죠. 놀라셨죠? 그동안은 너무 초기라 가급적 말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어떤 기자님께 전화가 왔어요.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중이라, ‘지금 통화 어렵습니다. 매니저와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말씀 드렸어요. (혹시라도 제 말이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왠지 퉁명스럽게 얘기한거 같아서요. 병원이어서 조용히 말하다보니...) 그러고나서 회사와 이야기 하신 후 기사를 쓰셨더라고요. 좋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고요. 3개월째는 입덧이 아주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습니다. 하루하루 너무나 새롭고 감사합니다. 제 처갓집도 엄청 좋아하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올해 제 나이가 마흔 넷입니다. 작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슬펐었습니다.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다’라고 하시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나혼자산다’에서 상진이가 한 말이 예언이 됐어요. 제가 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주 로또 번호는 뭐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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