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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트럼프, 포르노배우와 합의금 변호사에게 갚아”

줄리아니 “트럼프, 포르노배우와 합의금 변호사에게 갚아”

입력 2018-05-03 16:22
업데이트 2018-05-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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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 몰랐다”는 트럼프 주장과 배치…클리포드 측 “대통령이 거짓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용’으로 전직 포르노 여배우에게 13만 달러(1억4천만 원)를 자비로 지급한 자신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에게 같은 금액을 갚았다고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그의 법무팀에 합류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그의 법무팀에 합류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에 최근 합류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전직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는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고, 2016년 대선 직전 성 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코언 변호사로부터 13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코언 변호사도 이를 시인했으나, 자신의 개인 돈으로 합의한 것이며 대선자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변호사에게 합의금 13만 달러를 갚았다는 주장은 줄리아니 전 시장을 통해 이날 처음 나온 것이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 돈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를 통해 지급됐다. 코언 변호사의 로펌 자금에서 돈이 나갔다. 대통령은 몇 개월에 걸쳐 그것을 갚았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에는 코언 변호사가 자신의 재량으로 합의금을 지불했다”라며 “대선 선거운동이 끝난 얼마 후, 두 사람 사이에서 변제가 이뤄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가족계좌에서 매달 3만5천 달러가 나가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언과 클리포드의 금전 거래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일축했다.

그는 “대선자금이 아니다”라면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의혹을 부인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전용기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은 13만 달러의 합의금 지급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바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도 이날 합의금이 건너가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알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문제를 일단 해결해주고, 나중에 돈을 받는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니얼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니얼스의 마이클 애버내티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서서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했다”면서 “미국에서 이런 것은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다. 정의가 살아있는 한 우리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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