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수석대표 발탁 배경
오늘 판문점서 남북 실무접촉공연단에 조용필·이선희 거론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윤상 수석대표 겸 음악감독 발탁 배경에 대해 통일부는 ‘7080 음악부터 아이돌까지 아우르는 음악 경험’을 꼽았다. 북한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등이 평양공연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
이선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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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18일 남북 실무접촉과 관련해 첫 회의를 열었고, 윤 감독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현재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밴드(YB), 백지영 등이 출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이선희는 2003년 SBS 평양 통일음악회에서 ‘J에게’ 등을 불렀다. YB는 2002년 MBC 평양 공연에 참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실무접촉 결과를 보면서 예술단 참석자 명단 등을 후속조치로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북 실무접촉은 2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지난 5~6일 대북 특사단이 방북했을 때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함께 예술단 및 태권도시범단 평양 공연도 함께 성사됐다. 정상회담 사전 행사이자 북한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공연에 대한 답방 격이다. 백 대변인은 태권도시범단의 방북 공연에 대해서는 “주로 판문점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3-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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