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성 컬벤저스’… 벌써 3연승 쓸었다

이번엔 ‘오성 컬벤저스’… 벌써 3연승 쓸었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3-11 17:56
수정 2018-03-12 0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러·슬로바키아 꺾고 공동1위

‘팀 킴’ 이어 컬링 4강 진출 노려
11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휠체어 컬링 예선 3차전에서 방민자가 신중한 얼굴로 스톤을 딜리버리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11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휠체어 컬링 예선 3차전에서 방민자가 신중한 얼굴로 스톤을 딜리버리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오성(五姓) 어벤저스’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거침없이 3연승을 내달렸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1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슬로바키아와의 예선 3차전에서 7-5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대한민국은 전날 1차전에서 미국을 7-3으로 격파하며 상큼하게 스타트를 끊은 뒤 2차전 NPA(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6-5로 역전승, 하루 2승을 챙겼다. 이어 이날 3연승을 질주하면서 4강 진출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안방에서 메달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은 12개국 예선 풀리그에서 7승 이상을 수확하면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피말리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대한민국은 1엔드에 2점을 내줬지만 2엔드에서 대량 득점(3점)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며 5-5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8엔드에 돌입했다. 다소 불리한 선공으로 나섰지만 상대 실책과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결국 2점 차 값진 승리를 일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킵 서순석(47), ‘홍일점’이자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이동하(45)·정승원(60) 등 다섯 선수로 꾸려졌다. 이들은 모두 김씨였던 여자 컬링의 ‘팀 킴’과 달리 성이 전부 달라 ‘오성 어벤저스’로 불린다.

한국은 12일 오전 9시 35분 캐나다와 4차전, 오후 7시 35분 독일과 5차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8-03-1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