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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이재민 11가구 설 전에 흥해 이주단지로 옮긴다

포항지진 이재민 11가구 설 전에 흥해 이주단지로 옮긴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2-12 17:21
업데이트 2018-02-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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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에 방·주방·화장실 갖춰…이달 말까지 27가구 입주

포항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27가구가 이달 말까지 희망 보금자리 이주단지에 입주한다.
포항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27가구가 이달 말까지 흥해초등학교 인근에 만든 희망 보금자리 이주단지에 입주한다. [포항시 제공=연합뉴스]
포항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27가구가 이달 말까지 흥해초등학교 인근에 만든 희망 보금자리 이주단지에 입주한다. [포항시 제공=연합뉴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제활동 등 이유로 다른 곳으로 옮기기 힘든 흥해읍 이재민을 위해 지난해 강진일 난 뒤 흥해초등학교 인근 1만4천500여㎡에 이주단지를 만들었다.

2년간 터 임대료를 포함해 30억원을 들여 조립식 임시주택 50채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모두 짓고 남는 땅에는 편의시설도 만들고 희망자가 많으면 조립식 주택을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1차로 단지 안에 주거용 임시주택 33채를 짓고 이재민이 원하면 신청을 받아 나머지도 건립할 계획이다.

방 2개와 주방, 화장실을 갖춘 27㎡(8평) 크기로 전기, 통신, 수도 등 기반시설도 한다.

이주단지에는 현재 27가구 54명이 이주를 신청했다. 우선 완공한 임시주택에 지난 10일 2가구를 시작으로 11일 3가구, 12일 2가구가 들어갔고 설 이전에 모두 11가구가 보금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나머지 16가구는 이달 말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이 임시주택 20채(3억원), 대교가 4채(6천만원)를 기증했다.

입주민 이모(60)씨는 “농사를 짓기 때문에 먼 곳으로 갈 수 없어 이주단지로 옮겼는데 생각보다 넓고 깨끗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남진 포항시 주거안정과장은 “이주단지에서는 이재민이 한곳에 모여 생활할 수 있다”며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부대·편의시설도 최대한 갖추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복구가 끝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면 임시주택은 바닷가 등으로 옮겨 휴양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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