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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2’에 원조 힙합 아이돌 디베이스가 출연해 추억을 소환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2’에는 그룹 파란과 디베이스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디베이스는 지난 2001년 발매한 1집 수록곡 ‘모든 것을 너에게’를 불러 큰 호응을 끌어냈다.

멤버들은 “‘슈가맨2’ 출연이 확정된 후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매일 6시간씩 연습했다”고 완벽한 무대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에 관해서도 공개했다. 디베이스는 그룹 듀스 출신 이현도가 만든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당시에는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생소했던 힙합 댄스라는 장르 탓에 기대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이에 소속사에서는 장르를 바꿀 것을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하고 싶은 음악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가 컸고, 논의 끝에 장르를 바꾸는 대신 아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공식 발표도 없이 사라진 것은 팬들에게 큰 실수였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했다.

이는 ‘슈가맨2’ 출연을 마음먹은 원동력이 됐다. 멤버들은 “‘슈가맨2’에서 진짜 마지막 무대를 하고 싶었다”라며 “오늘부로 디베이스는 공식 해체”라고 선언했다.

이날 디베이스의 ‘모든 것을 너에게’는 아이콘이 재해석해 멋진 무대를 꾸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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