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 올랐다

15세 소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 올랐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1-16 11:47
수정 2018-01-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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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세 6개월 마르타 코스튜크 .. 세계 27위 펑솨이 잡고 대회 22년 만에 64강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 521위에 불과한 만 15세의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본선에서 22년 만에 첫 승을 따내고 2회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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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7위의 펑솨이를 완파한 521위의 마르타 코스튜크.[호주오픈 홈페이지]
세계랭킹 27위의 펑솨이를 완파한 521위의 마르타 코스튜크.[호주오픈 홈페이지]
코스튜크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7위의 펑솨이(중국)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코스튜크는 올해 대회에는 성인 무대에 도전,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둔 뒤 본선 첫 경기에서도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펑솨이를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코스튜크의 나이는 펑솨이보다 16살이나 적다. 2014년 US오픈 4강까지 오른 펑솨이가 호주오픈에 처음 출전한 2005년 당시 코스튜크는 겨우 세 살박이 아이였다.

또 2002년생 선수가 4대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긴 것은 이날 코스튜크가 처음이다. 만 15세 승리 역시 지난 1996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만 15세 4개월)의 호주오픈 단식 이후 22년 만이다. 힝기스는 만 14세 4개월이던 1995년에도 1회전에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메이저대회로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코스튜크는 세실 카타란체(불가리아·2005년 호주오픈 15세 5개월) 이후 13년 만에 최연소 예선 통과한 선수로, 캐서린 벨리스(미국·2014년 US오픈·15세 4개월) 이후 최연소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승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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