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파티광들 해변 음주 금지하자 인공섬 만들어 새해맞이 축하

입력 : ㅣ 수정 : 2018-01-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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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사운더스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데이비드 사운더스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뉴질랜드 코로만델 반도 끝 타이루아 보호구역 안 가까운 바다 위에 인공 모래섬을 만든 이들이 구조물을 세우고 피크닉 테이블을 설치한 다음 모여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신년 맞이 파티를 즐기지 못하게 하니까 구랍 3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물이 빠질 때 인공섬을 만든 다음 아이스박스에 술 등을 담아 날라 이날 밤을 새우며 새해 불꽃놀이를 지켜보며 술을 마시는 파티를 즐겼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신년 맞이 파티를 해변 등에서 벌여 민원이 끊이지 않자 아예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못하게 막았으며 이를 위반하면 250 뉴질랜드달러의 벌금을 물리거나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인들은 이들이 국제 수역에 있었으므로 공식적인 음주 금지령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농담삼아 주장했다. 이들은 밤새 술을 마시며 새해 불꽃놀이를 지켜봤으며 이 구조물은 1일 아침까지 남아 있었다고 현지 웹사이트 stuff.co.nz는 전했다.


그러나 당국은 이번 사안을 문제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서의 간부 존 켈리도 “창조적인 사고다. 알았더라면 나도 아마 가담했을 것”이라고 농을 했다.

이 사진 등은 현지 페이스북 그룹인 타이루아 칫챗에 올라왔다. 사진을 제공한 데이비드 사운더스는 BBC에 “몇몇 키위(뉴질랜드 사람의 별칭)들이 상당한 즐거움을 누린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커뮤니티 활동가인 노디 왓츠는 금주령이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았으며 체포된 사람도 극소수에 그쳤다고 불평했다. 그는 또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술취한 10대들을 처리하고 있었다며 “경찰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부모들이 모든 사안을 처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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