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위안부 합의, 피해자 소통부족 결론”…과거 윤병세, 황교안은?

강경화 “위안부 합의, 피해자 소통부족 결론”…과거 윤병세, 황교안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26 10:14
수정 2017-12-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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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발표될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테스크포스(TF)의 검토 결과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게 결론”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국민 70%가 수용하지 못하는 합의였다”며 “어떻게 가져갈지 모든 옵션을 열어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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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일 위안부 합의, 피해자 소통 부족 결론”
강경화 “한일 위안부 합의, 피해자 소통 부족 결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2.26 뉴스1
강 장관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TF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2015년 12월 28일 합의가 나오기까지 얼마만큼 정부가 피해자들과 소통했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장관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었던 결론이지만 이것을 충분히 검토하고 증거를 가지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합의, 특히 피해자 단체들이 흡족해 하지 못 한 이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이분들과 소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위안부 합의 검토 결과 공개가 갖는 외교적 민감성에 대해 “이 문제는 굉장히 특수한 문제”라며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권문제이고 그 문제의 당사자인 피해자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다른 외교 사안과는 좀 다른 특수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과 관련해 ‘굴욕적 외교’ 지적이 나오자 “위안부 합의에 고마워하는 할머니들이 더 많다”며 “그 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4분의 3 정도 되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에 아베 총리가 사죄,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전제로 위로금을 수령하게 된 데 고맙다고 많이들 말씀하신다”고도 했다. 윤 전 장관은 줄곧 “위안부 합의는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또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같은 달 기자간담회에서 “합의의 핵심은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의 사과를 받아낸 것”이라며 “위안부 합의는 국가간 합의로 재협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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