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산업協 올 10대뉴스 선정
비트코인 한때 2400만원 돌파올 초 대비 무려 2000% 상승
‘토스’ 서비스 비바리퍼블리카
글로벌 핀테크 기업 35위 랭크
카뱅 등 인터넷은행도 급성장
21일 핀테크산업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뉴스에는 ▲KPMG 선정 ‘올해의 글로벌 50대 핀테크 기업’에 한국기업 첫 포함 ▲P2P금융 시장 2조원 돌파 ▲비트코인 2400만원 돌파, 가상화폐 거래량 1위 ▲인터넷 전문은행 돌풍 ▲간편결제 10조원 돌파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연간 투자액 1000억원 돌파 ▲금융위원회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추진 ▲소액해외송금업 허용 ▲크라우드펀딩 규제 완화 ▲개인 금융데이터를 제3자가 활용 가능하게 하는 ‘유럽 결제서비스 지침(PSD2)’ 도입이 선정됐다.
2015년에 등장한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KPMG가 선정한 세계 핀테크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급성장세를 지속한 P2P 업체들의 누적 대출액 규모는 지난 10월 말 기준 2조 21억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국내 12개 업체, 대출액 393억원에서 크게 성장한 것이다.
역시 무서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8일 2400만원을 돌파했다. 1000만원선을 넘었던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올 초 대비 상승률은 2000%가 넘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도 시중은행 비대면 거래 규모를 뛰어넘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올해 10대 뉴스는 크게 핀테크 열풍과 규제 완화로 구분된다”면서 “핀테크의 편의성과 혁신성이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했고 이에 따라 감독당국의 정책방향도 핀테크 성장 지원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건 핀테크산업협회장은 “내년에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과 같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핀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12-22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