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어 김태화 원사 참여
“아버지에 이어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입니다. 올림픽이 다시 열릴 때 제 아들도 주자로 나서 3대가 성화 봉송 주자가 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해상 성화 봉송… 주자는 아덴만 작전 주역
14일 경남 창원시 진해 앞바다의 문무대왕함 갑판에서 해군 장병 132명이 해상 성화 봉송을 자축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2018’의 엠블럼을 ‘ㅍㅊ 2018’로 표현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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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성화 봉송… 주자는 아덴만 작전 주역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역인 김규환 소령이 문무대왕함 갑판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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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사의 부친인 김춘갑씨는 33년간 해군 군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09년 세상을 떴다. 김 원사의 부친은 젊은 시절부터 부대 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달리기 대회에서 입상했다. 특히 김 원사가 중학생이던 1988년, 46세의 나이로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에 동참했던 것을 평생 큰 영광으로 생각해 직접 참가 기념패를 만들어 간직했다. 김 원사도 정기 체력검정 3㎞ 달리기에서 매년 ‘특급’을 받는 등 탁월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만 3세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자 성화 봉송 주자를 신청하게 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11-15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