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이하 MBC 노조) 측은 14일 “파업 종료 후에도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대해서는 제작거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으나, 라디오국 총회를 통해 계획이 바뀌었다. 신동호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적절한 새 진행자를 찾기 전까지 임시 진행자가 음악 구성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 해임에 따라 총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대한 제작 거부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장겸 사장 해임 이후 배현진 아나운서와 신동호 국장의 거취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송일준 MBC PD 협회장은 SNS를 통해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은 배현진 신동호 아나운서를 ‘배신남매’라고 부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송 협회장은 “MBC 경영진의 푸시와 신동호의 완장질로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의 수난사와 비통한 심정을 다룬 기사에 네티즌들이 반응하고 있다. 부역 체제의 ‘공주’ 배현진 아나운서도 조명을 받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MBC 내부적으로 ‘완장질’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신동호 국장은 지금까지 역대 최장수 MBC 아나운서 국장이다. 신 국장은 보통 2~3년이 임기였던 아나운서 국장 자리를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시절부터 수성하고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 역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MBC 메인 뉴스 ‘뉴스데스크’ 최장수 앵커로 이름을 올렸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동료들을 뒤로한 채 업무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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