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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생존자 33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생존자 33명으로 줄어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11-12 18:40
업데이트 2017-11-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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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가 지난 11일 오전 8시 35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이 할머니는 충남 당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1925년 4월생인 이 할머니는 18세가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미얀마 등 해외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귀국한 이 할머니는 2006년 위안부 피해자 정부등록자가 됐다. 이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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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영정      (당진=연합뉴스) 충남 당진장례예식장에 모셔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의 영정. 이 할머니는 11일 이날 오전 8시 35분께 노환으로 영면했다. 2017. 11. 11 [당진시 제공=연합뉴스]      jung@yna.co.kr/2017-11-11 14:39:1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40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영정
(당진=연합뉴스) 충남 당진장례예식장에 모셔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의 영정. 이 할머니는 11일 이날 오전 8시 35분께 노환으로 영면했다. 2017. 11. 11 [당진시 제공=연합뉴스]
jung@yna.co.kr/2017-11-11 14:39:1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 할머니의 빈소는 당진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장지는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이다. 영결식은 13일 오전 9시30분 당진시청 주차장 광장에서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 공동 장례위원장은 김홍장 시장과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당진문화재단 이명남 이사장 등이 맡는다. 이 할머니를 정기적으로 후원한 ‘나눔의 집’ 관계자는 “낙상사고로 관절을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했던 할머니는 누구든 찾아오면 ‘늙은이 좋다는 사람 없는데 와 줘서 고맙다’고 손을 꼭 잡아 주셨다”며 “나눔의 집으로 모시려고 상의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타계하셨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할머니가 여생을 보낸 당진시에는 지난해 3월 1일 당진종합버스터미널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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