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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구 때 악수한 최수원 주심, 알고 보니 故 최동원 동생

문재인 시구 때 악수한 최수원 주심, 알고 보니 故 최동원 동생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0-26 09:43
업데이트 2017-10-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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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깜짝 시구’를 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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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정한 경기를’
문재인 대통령 ‘공정한 경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마친 후 최수원 주심과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시구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극비리에 준비해 야구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첫 번째 시구자로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 회장이 호명되며 마운드에 섰다. 곧이어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다는 장내 안내 멘트가 나왔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팬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김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마운드에 섰다. 마운드에는 최수원 주심이 서 있었다. 문 대통령은 최 주심과 악수를 나눴다.

그 때 김 회장은 최 주심이 고(故) 최동원 선수의 친동생이라고 알려줬다. 김 회장 말에 놀란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최 주심에게 한 발 더 다가가 최 주심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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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국시리즈 시구
문재인 대통령 한국시리즈 시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광주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하고 있다. 뒤에서 최수원 주심이 문 대통령의 시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시구를 마치고 나오면서 최 주심에게 한 번 더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무쇠팔’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고 최동원 선수는 현역 시절 통산 80차례의 완투승을 기록했고, 1984년에는 시즌 27승 223개 탈삼진 기록에 한국시리즈에서 혼자서 4승을 따냈다. 100여년 역사를 가진 미국 프로야구(MLB)에도 없는 대단한 기록이다. 그러나 2011년 9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에 김재환·오재일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두산이 KIA를 5-3으로 이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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