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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과 같은 곳에서…KIA, 21일부터 KS 대비 합숙 훈련

8년 전과 같은 곳에서…KIA, 21일부터 KS 대비 합숙 훈련

입력 2017-10-20 16:31
업데이트 2017-10-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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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 KIA, 차분하게 기다리며 한국시리즈 준비

무심코 특정 음료수를 마시고 나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매 타석 같은 종류의 음료수를 마시고 타석에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징크스’에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심리학으로 분석하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역시 징크스를 잘 따르는 구단 가운데 하나다.

김기태 감독은 연승 기간 면도를 하지 않고, 연승이 끊길 때까지 똑같은 색깔의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합숙 훈련 장소를 정할 때도 과거 좋았던 기억을 더듬어 그대로 따라간다.

3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소화한 KIA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4일 앞둔 21일부터 광주광역시 한 호텔에서 합숙 훈련을 한다.

광주 외곽 무등산자락에 자리한 이 호텔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다.

구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신축 호텔도 있지만, 번화가에서 벗어나 선수단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KIA 구단은 “선수들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 일부러 숙소를 잡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2009년 한국시리즈 당시에도 KIA 선수단이 이 호텔에서 합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더불어 선수단과 코치 가운데 이 호텔에서 결혼한 이도 적지 않다. KIA 선수단에는 ‘좋은 기’를 품은 ‘길한 곳’인 셈이다.

KIA는 25일부터 시작할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합숙 시작일인 21일에는 오전 훈련을 소화한 뒤 낮 경기로 열릴 한국시리즈 3·4차전을 대비해 오후 2시부터 연습 경기를 치른다.

22일 오후 훈련, 23일 마지막 휴식을 취한 뒤 24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로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막판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선수들은 휴식 기간 컨디션 회복에 전념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명기와 김선빈, 로저 버나디나 모두 경기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고생했던 KIA는 25일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한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연습 경기에서 선수들의 방망이가 경쾌하게 돌아간다. 누가 올라오든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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