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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일이 지난달 폐암 3기를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신성일이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야외특별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br>연합뉴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야외광장 및 남포동 BIFF 거리에서는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이라는 주제로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신성일의 야외특별전이 개최됐다.

신성일은 이날 “지난달 23일 폐암 3기 선고를 받았다”라고 고백한 후 “저와 많은 작품을 한 김기덕 감독이 얼마 전 돌아가셨다. 저와 똑같은 폐암 3기에 수술을 받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5주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받고 한 달은 더 쉬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의사도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500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연을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당당한, 비루하지 않은 모습의 영화 배우로 살겠다”는 각오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신성일은 1960년 데뷔한 후 5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해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신성일의 배우 인생을 대표하는 총 8편의 대표작이 상영된다.

△맨발의 청춘(1964) △초우(1966) △안개(1967) △장군의 수염(1968) △내시(1968) △휴일(1968) △별들의 고향(1974) △길소뜸(1985) 등이다.
배우 신성일이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야외특별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br>연합뉴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의 초청작을 선보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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