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우즈벡, 주장 김영권 출전…실언 논란, 플레이로 속죄

한국 vs 우즈벡, 주장 김영권 출전…실언 논란, 플레이로 속죄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9-05 09:52
수정 2017-09-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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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김영권(광저우)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종 관문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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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김영권
미소 짓는 김영권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이 2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보조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훈련 준비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9.2 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권은 우리 팀 주장이다. 경기에 분명히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속죄의 기회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무거운 부담감을 짊어지고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됐다.

김영권은 지난달 31일 이란과 홈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실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홈 관중의 큰 응원 소리로 인해 동료들과 소통하기 힘들었다고 생각 없이 발언했다가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그는 곧바로 “오해였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직도 많은 축구팬은 비난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

김영권은 결전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한 뒤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훈련 내내 어두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듯 한동안 얼굴이 부어있었다.

대표팀의 베테랑 염기훈(수원)은 “김영권이 쉽게 표정을 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김영권에게 속죄할 기회를 줬다. 한국 축구의 향후 4년이 결정될 우즈베키스탄전에 중책을 맡겼다.

김영권은 한국시간으로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주장 완장을 그대로 차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관건은 김영권이 별 탈 없이 중원 수비를 막아줄 수 있는지다.

그는 상당한 압박과 스트레스, 부담감을 안고 뛸 수밖에 없다.

자칫 작은 실수라도 범할 경우 비난의 화살이 김영권에게 집중될 수도 있다.

중앙 수비가 뚫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배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역사에 금을 가게 한 원흉으로 남을 수도 있다.

공은 김영권에게 넘어갔다. 최악의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하는 김영권의 어깨가 무겁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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