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도 같은 날 총파업
MBC 언론노조가 24일 총파업 시행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찬성표가 과반을 넘으면 다음달 초 총파업에 들어간다.파업 찬반 투표하는 MBC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로비에서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방송기술직 직원들도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편성·라디오·예능·드라마 PD 등은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2012년 파업 이후 입사한 일부 경력 직원들도 언론노조에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총파업 쪽으로 무게가 실린 분위기다. MBC 서울 본부(1000명)와 전국 17개 지사의 언론노조 조합원 수는 1758명으로 투표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0%를 넘어섰다.
투표가 가결되면 2012년 이후 5년 만의 총파업이다. 파업이 확정되면 다음 달 1일 또는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작거부 움직임이 거침없이 확대되면서 방송에 차질을 빚게 되자 MBC 경영진과 간부들은 직원들에게 제작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KBS 언론노조 역시 MBC 파업 시행일에 맞춰 ‘공정방송 쟁취 등을 위한 총파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7-08-2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