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폭로한 ‘MBC 블랙리스트’로 시작된 경영진 퇴진과 제작자율성 확보를 위한 MBC 직원들의 ‘제작·업무 중단’이 총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MBC보도국 왕종명 기자협회장이 소속 기자 81명과 함께 11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앞에서 전면 제작거부 기자회견을 하면서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문진이사장, 문호철 보도국장과 보도국 보직부장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2017.8.11 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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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보도국 왕종명 기자협회장이 소속 기자 81명과 함께 11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앞에서 전면 제작거부 기자회견을 하면서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문진이사장, 문호철 보도국장과 보도국 보직부장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2017.8.11 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MBC 아나운서 27인은 18일 오전 8시부터 업무 거부에 동참했다. 이들은 전날 정오에 열린 아나운서국 총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업무 거부에는 전국언론노조 소속 조합원과 비제작부서로 쫓겨나 있는 아나운서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다음 주 초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나운서들의 파업 동참으로 이제 아나운서국에는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포함한 8명과 계약직 아나운서 11명만이 잔류한다.
MBC 노조는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쟁의행위 확대를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가결될 경우 2012년 파업 이후 5년 만의 총파업이다. 이미 MBC 내에는 김장겸 사장 체제에 항의하며 제작을 중단한 인원이 3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 파업 때는 송출인력 등 최소한의 필수인력이 업무를 계속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직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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