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글] 공포스럽다, 당황스럽다/손성진 논설위원

[바른 말글] 공포스럽다, 당황스럽다/손성진 논설위원

손성진 기자
입력 2017-08-07 23:34
수정 2017-08-0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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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럽다’는 일부 명사의 뒤에 붙어 그러한 성질이 있음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사랑스럽다’, ‘걱정스럽다’, ‘복스럽다’, ‘탐스럽다’ 등의 주로 느낌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추상명사의 뒤에 붙는다.

‘답다’는 비슷하지만 ‘남자답다’, ‘어른답다’, ‘학생답다’처럼 자격이 있다는 뜻으로 주로 쓴다.

‘검사스럽다’라는 말은 한때 유행한 ‘신조어’이지만 그렇다면 감정을 나타내는 모든 명사에 스럽다를 붙여도 좋은 것일까. ‘영악스럽다’, ‘유난스럽다’, ‘실망스럽다’, ‘불안스럽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다. 그런데 흔히 쓰이는 ‘공포스럽다’는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당황스럽다’는 논란이 있지만 사전에는 나와 있다. ‘분개스럽다’, ‘초조스럽다’는 영 이상하다.
2017-08-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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