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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무기 최대 수출국 인도네시아… 휴가 중 文대통령 印尼국방 접견

韓무기 최대 수출국 인도네시아… 휴가 중 文대통령 印尼국방 접견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8-02 22:42
업데이트 2017-08-0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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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2차 잠수함 사업 추진… 한국 다시 참여할 기회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인도네시아의 2차 잠수함 사업 추진 시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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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리야미자드 리야추두(왼쪽)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청와대 제공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리야미자드 리야추두(왼쪽)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청와대 제공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진해 해군기지 내 해군공관 영접실에서 방한 중인 리야추두 장관을 40분간 접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오는 5일까지 휴가 중임에도 이례적으로 외국 장관과 면담한 데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위치 때문이다.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수출하고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가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2차 잠수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와 독일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휴가 중임에도 리야추두 장관을 만나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잘 마무리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세안 국가들은 대북 관계에서도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과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말은 아세안을 북핵 문제 해결의 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는 휴가 이후에 하기로 했으면서 이날 리야추두 장관을 만난 게 일관성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국 간의 적절한 시기와 의제가 협의될 때 통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8-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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