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마라도나의 뒤끝?…“메시 결혼식 초대장 분실”

초대받지 못한 마라도나의 뒤끝?…“메시 결혼식 초대장 분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7-02 14:21
수정 2017-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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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가 그의 제자인 리오넬 메시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 마라도나 서울신문DB
마라도나는 지난 1일 러시아 소비에츠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 초대권이 어딘가에서 분실된 것 같지만 메시를 향한 내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면서 “메시의 결혼을 축하한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메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앞서 메시는 전날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안토넬라 로쿠소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엔 초대받은 25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메시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

그러나 평소 메시를 입이 닳도록 칭찬하던 마라도나의 모습은 결혼식장에서 보이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내 초대권이 어딘가에서 분실된 것 같지만 메시를 향한 내 마음은 변치 않을 것”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메시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마라도나는 그동안 메시에 관한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논란이 될 법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1월엔 “평생 메시 같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라고 칭찬하면서도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부담을 주지 말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실상 마지막 우승에 도전한다. 언론에서는 위의 마라도나의 발언이 월드컵을 앞둔 메시에게 우승에 관한 부담을 더 안기는 꼴이 됐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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