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제동’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제동’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7-06-30 11:56
업데이트 2017-06-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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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화 논란 및 적폐 청산 여론 반영한 듯

1970년에 발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우표.
1970년에 발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우표.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재심 결정을 내렸다. 재심 결정은 참석위원 14명 가운데 11명이 찬성,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오는 7월 12일 재심의 회의를 열고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재심의 근거가 없다며 당초 결정대로 발행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적폐청산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고 우상화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청이 ‘박정희 대통령 생가 보존회’ 요청으로 기념우표 발행 신청서를 4월 8일 우본에 신청했고 우본은 지난해 5월 23일 ‘2016년 제1차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정희 우표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이 문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었다. 당시 신경민, 최명길 의원 등이 우본에서 제출한 우표발행심의위원회 회의록 및 속기록을 토대로 우표 발행의 ‘타당성’에 대한 언급없이 졸속처리됐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우표발행심의원회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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