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강경’ 기조로 청와대 압박

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강경’ 기조로 청와대 압박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7-06-06 16:39
수정 2017-06-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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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쇼(show)통’, ‘비리백화점’, ‘코드인사’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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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 주재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 주재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6.0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국당 지도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세 후보자의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7일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강경화·김이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반칙과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들임이 드러났다”고 세 후보자를 겨냥했다. “(정부는)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느냐”며 “국민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며 “내가 하는 건 뭐든 정의고 선이라는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면 인사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세 후보자에 대해 “불공정 비리백화점 1호·2호·3호점”이라며 “과거 같으면 청문회장에 서보지도 못할 인사들”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세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추가했다.

이채익 의원은 김이수 후보자 아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가했고 윤영석 의원은 강경화 후보자의 소득세 탈루 의혹을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코드인사이자 보은인사인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며 “만약 결단하지 않더라도 내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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