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주한 일본대사 지낸 무토, 혐한 서적 출판

주한 일본대사 지낸 무토, 혐한 서적 출판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5-29 21:38
업데이트 2017-05-29 21: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文대통령 정책·한국 사회 비난…“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아”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라는 제목의 혐한 서적을 낸다.
29일 일본 고쿠출판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출판되는 이 책에서 무토 전 대사는 “북한 위기 시기에 한국인은 친북반일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내가 과거 만났을 때 그(문재인 대통령)는 북한 문제만 머리에 있었다”고 밝혔다.

무토 전 대사는 또 “경제정책을 잘 모르는 포퓰리스트인 그(문 대통령)는 선심성 정책으로 지지를 얻으려 하겠지만 실패할 것이며, 그다음 노골적인 반일 정책을 주장할 것”이라면서 “그때 일본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토 전 대사는 “미·일의 틈새로 부는 바람이 한국을 더 궁지(고립)로 몰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한 주간지에 이번 책과 같은 제목의 기고를 내고 “대학 입학, 취업난, 노후 불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 자살률” 등을 거론하며 “한국은 가혹한 경쟁사회로,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2010년 8월부터 2년 2개월간 주한 일본대사로 재임했던 무토 전 대사는 한국에서 모두 12년을 근무한 한국통이다. 2013년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도 받았다.

그는 재임 기간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아 일본으로 일시 귀국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05-30 2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